[사진이 들려준 말!]
아니 태극기를 누가 버렸을까?
오늘 낮에 남편과 함께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찻길 가에 태극기가 떨어져서 지나가는 자동차의 바람에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었어요
찻길로 들어가서 태극기를 주워 들고 잠깐 망설였네요
"이걸 어떡해야 하지 저기다가 올려놔도 또 떨어져서 나뒹굴 텐데...?"
길 한쪽 얕은 언덕 위에 올려놔도 바람에 또 찻길에서 나뒹굴 건 뻔했어요
울남편, 그저 아무 말 없이 태극기를 주워서 채곡채곡 접고 있어요
"어떻게 하려고?"
"뭘 어떡해 그냥 여기 놔둘 순 없잖아 "
아무말 없이 태극기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깨끗하게 빨았네요.
내일은 반듯하게 다림질도 해서 잘 보관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