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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2012.01.02 15:55:52
조회: 3656   추천: 4   댓글: 0
[사진이 들려준 말!]

가장 먼저 엄지뉴스 식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에는 더욱 더 멋진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고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직장에도 늘 행운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2012년 새해 첫 날!
해맞이는 못했어도 잔차는 타야겠다싶어 아침 일찍 서둘러 대구 강정고령보까지 이어져있는 낙동강 자전거 길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구경을 잘 하고 돌아오는 길,
오후 다섯 시쯤 되었는데,
왜관을 지나 약목으로 접어드는 둑길로 들어섰을 때였어요.
날씨는 춥고 흐리기는 했어도 그런 대로 잔차 타기에는 좋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눈송이가 날리기 시작하더니, 금세 눈발에 세지고 큰 바람이 불어오네요.
올겨울 들어서 내리는 눈을 맞기는 처음이라서 무척 반갑고 기뻤는데, 그 마음도 이내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차츰 눈발이 굵어지고 눈깜짝 할 사이에 온 천지에 하얗게 쌓이고 마네요. 그래도 사진으로라도 남겨보겠다고 찍는데, 렌즈에 눈송이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제대로 찍지도 못하겠더군요.

게다가 맞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갈 수가 없었답니다.
앞은 하나도 안 보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더군요. 마침 약목에 아는 분이 살기에 전화를 했더니, 고맙게도 집에 계신다고 하네요.
자전거를 끌고 몇 십 분을 가서 눈을 피하고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아뿔싸! 눈은 그치지 않고 바람은 더욱 세지고...

어쩔 수 없이 그 집에다가 자전거를 맡겨두고 차를 타고 와야했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그렇게나 많은 눈을 한꺼번에 맞아보기도 처음이고,
또 집에까지 오지도 못하고 잔차 버리고 오기도 처음이네요.
새해 첫 날, 눈을 원없이 맞았으니 이거 행운을 가져단 준 눈이라고 믿어야 할까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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