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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밝.우. 2013.10.23 0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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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태리미] ‘기와불사’에 적은 소원은? “한 눈 팔지 마!”

유명 사찰입구에는 불자들 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소원을 담은 기왓장들이 수백 장 늘어서 있습니다. 기와에는 저마다의 이름과 주소, 무엇인가를 비는 글귀로 가득합니다. 일상에서의 자신을 잠시 내려놓고 고민과 소원을 뒤돌아보니 나의 시름은 어느새 가벼워지고 소망은 더욱 소중해집니다. 기와불사(기와에 소원을 적는 일)를 통해 정성스레 소원을 적는 이유는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왓장에 하이얀 색으로 꼼꼼히 적은 마음들은 가족의 건강기원과 자녀의 시험은 물론 이웃과 나라의 위안 모든 생명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까지 하나같이 짧지만 강력합니다. 소원을 적으며 마음을 한 번 되새기며 자꾸 추스리다 보면 어느덧 마음은 벌써 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한 눈 팔지마!” “장가 좀 가라!”며 또 다른 표현방식으로 소망을 적은 글귀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소원을 빌고 있는 사이 귓가에 들리는 뻐꾸기 소리는 사찰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리니…. 소원이란 단순한 ‘복’이 아닌 ‘믿음’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엄지 by 태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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