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들려준 말!]
며칠 앞서,
밴드 합주실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저녁 퇴근 시간과 맞물려 늘 길이 막히고 차가 많이 밀릴 때랍니다.
그런데 어떤 승용차 하나가 느닷없이 거님길로 올라서더군요.
무척 성격이 급한 분이었나?
그런데 문제는 거님길로 올라갔어도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난 초보예요!]라는 글귀까지 붙여놓았던데,
"아따, 초보라면서 간도 크네. 그나저나 저기서 우째 할란고?"
허허 조금 빨리 가려고 거님길로 올라가긴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헉, 게다가 오토바이까지 또 올라왔네요.
잠깐 기다리다가 차들이 움직이자마자 빈 틈으로 잽싸게 다시 내려서더니 쌩~ 하고 오른쪽 골목길로 빠져나갑니다.
택시 안에 있던 우리 모두 한참을 웃었는데, 택시 기사님 말씀이 더 웃겼어요.
"그런데 저래 가도 나가는 길이 없는데, 우짤라카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