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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2009.06.28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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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를 때마다 쓰레기 줍는 내 친구

이 친구가 산에 오를 때마다 빼놓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커다란 비닐주머니와 집게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쓰레기를 줍긴 하지만 오를 때는 절대 줍지 않는다. 몸이 약한 그로서는 체력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 위에 올랐다가 하산길로 나서면 그는 예외없이 쓰레기를 비닐주머니에 주워 담는다. 벌써 몇 년째 계속되는 일이지만 그는 단 한번의 예외도 없었다.

"이건 산에 대한 예의지,"
그가 쓰레기를 줍는 이유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산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산에서도 꼭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억겁을 지키며 서있는 산을 오르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인생들이 오염을 시키느냐는 것이다.

"4대강 대운하를 만든다고? 미친 짓이야"
잘 못 판단하고 한 번 파괴한 대자연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어 우리들 시대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씻을 수 없는 피해와 죄악을 저지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가 산에 오를 때마다 줍는 쓰레기야 별 게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줍는 쓰레기 속에는 그의 산과 자연에 대한 예의와 환경을 지키려는 의지와 신념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도, 아니 그는 죽을 때까지 산에 오를 때마다 쓰레기를 주울 것이다, "조재신 친구 건강하게나, 자넨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자격이 있는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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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오후 4:45:04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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