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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0 2008.08.20 19:05:09
조회: 2321   추천: 2   댓글: 0
그러고 보니 거리 피케팅은 처음인듯 하네요^^

촛불시위 이래 거리행진하면서 구호 외치는 것은 이제 뭐랄까 재미를 붙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제 자리에 선 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저희의 뜻을 전한다는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저로선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오죽했으면 티코가 빨리 지나가려는 이유가 부끄러워서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겠어요
그만큼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선 한 자리에 있지못하는 성격 때문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할 때도 시위대와 떨어져 돌아다니기 일쑤였죠

물론 그러다 날 만만하게 본 전견에 의해 납치당하기도 했지만 어쨋거나 지하철역 출구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을 마주한 오늘은 저 생애에서 아주 특별한 날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촛불집회가 제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고 느끼게 했지만 그 무엇보다 남다르게 다가오는건 소극적인 성격을 어느정도 개선시키는데 적잖은 계기가 되어주었다는거^^

물론 아직은 부족합니다만 어디 오랜 세월 쌓였던 게 3~4개월 만에 고쳐질 수 있겠어요 고쳐진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인데다 저의 철학인 빨리 이루어진 것은 쉽게 잃게된다는 것을 생각해봐도 꼭 절망적인 것만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런데 피켓팅이나 전단(비록저가하진않았지만ㅋ)을 나눠주는데 어찌나 시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한지요?

구로라면 노동자가 많이 사는지라 다를줄 알았는데 딱 한 분만 수고한다는 인사말을 건네고 가네요ㅋㅋㅋ

물론 주저없이 전단을 받아드는 분들도 계시지만 속된말로 생까는건 뭔지? 하긴 누굴 탓하겠어요 그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보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노동자나 노조는 물론 거리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을 영 탐탁치 않게 여겼거든요ㅋ

그러나 어디에서 본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연대하지 않으면 연대받을 수도 없다는 섬뜩한 말이 비수가 되어 저의 심장을 내리꽂는듯 하더라구요

다른 계기도 많았지만 그게 절 이렇게 인도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약자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법이죠ㅎㅎㅎ

그나저나일곱 시인데 너무 없다 다들 KBS로 갔나? '계급'이라는 측면에서 솔직히 거기는 아니지않나요? 방송계의조중동이라고나 할까요 공영방송 사수? 쓰레기 오락프로그램이 횡횡할 때는 무엇을 했나요 겉치장 차원에서 악세사리로 몇몇 공익성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그게 공영방송의 모든 것일 수는 없죠 암튼 저는 그렇게생각해요 지금은KBS가 아니라 기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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