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굿~~ 촛불집회 거리행진 도중 안국역과 광화문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던 무렵 지하철이 끊길새라 급히 시청역까지 걸어갔는데 가판 옆 의자에 다소곳히 앉아있는 한 여자, 너무 예쁘다^^ 대놓고 찍을 수는 없고 해서 가판대의 신문1면을 보다가 찰칵하는 척하며 담긴 했는데 누굴까 대학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시청 인근의 직장인? 물론 집회참여하고 귀가하는 여인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
아따 일본대사관 갈 때도 일반시민과 참여시민을 구분할 수 없어 생고생했었는데 이래서 촛불을 상징하는 뭔가를 착용하고 있어야 돼~~~
티셔츠든 리본이든 배지든 뭐든 좋다 이도 저도 아니면 집회할 때 소지했던 피켓이라도 들고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아무튼 이 여자 내가 찜했어ㅋㅋ 누구인지 알지못하긴 하지만 ㅋㅋ 이렇게 처음 본 순간 호감을 느낀 남녀가 다시 마주하게 되어 급기야 말문이 트이게 된다면 하늘아래 둘도 없는 천생연분이라고 하던데..^^
혹시 임자있는 걸스? 설마.. 이래 예쁜 여자를 누가 감히!!ㅎㅎㅎ 그나저나 지하철은 왔는데 왜 탈 생각을 안하지?
그러고보니 그 여자 주변에 왠 여자기 이렇게 많지? 언제 앉은거야?
쩍벌남 저 사람은 또 뭐고? 아휴 뭐 좋긴 하겠다 꽃밭한 가운데 앉아 있으니.. 함께 타지못한 아쉬움과 저놈에 대한 분노가 뒤섞이어 복잡한 심경을 담은 채 그렇게 지하철은 떠나간다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순간이 오겠지 라는 기대에 은근히 미소를 머금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