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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정규직 2013.12.16 21:30:53
조회: 2178   추천: 1   댓글: 0
[울산에서 사는 이야기]
퇴근하는데 동네 골목길에서 누군가 알밤 한개를 주었습니다.

"약밤 맛보세요."

저는 저만치 가다말고 다시 그곳으로 갔었습니다. 별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서 약밤,땅콩,볶은콩,메밀차,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몇가지 두고 팔고 있었습니다.

"이 밤은 우리나라 것이 아닌거 같은데요?"

나이드신 부부가 팔고 있었는데 "이 밤은 중국산이고 아주 추운 지방에서 난다"고 솔직히 말해주었습닌다. 두 봉투 5000원. 볶은콩 5000원 주고 샀습니다.

그분들은 오래전부터 이지역 저지역 돌면서 그렇게 팔러 다닌다고 했습니다.

사진 좀 찍자고 하니 두분은 쑥스러운지 빠지고 물품 진열만 찍으라 했습니다.

제가 알밤과 콩을 사니 콩을 한줌이나 더 주었습니다. 땅콩도 먹어 보라며 한줌을 주었습니다.

소박한 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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