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마니아들, 꼭 보세요


28일 오전 10시~11시 스타벅스 전 지점 아메리카노 공짜.

한국 스타벅스가 10주년을 맞아 전국 매장에서 10시부터 11시까지 무료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주었습니다. 지금 시각 9시 45분. 10시가 되기 전인데도 줄이 가게 밖까지 길게 섰습니다.

10시가 되니 어느새 제 뒤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끝이 보이지 않는군요. 가게를 한바퀴 휘둘러 돌아도 남을 줄입니다!

무료 음료줄은 포기하고, "돈 주고 사서 마시겠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은- 이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아, 물론 주문을 받긴 받습니다!

줄 선 지 30분만에 카운터 앞입니다. 점원은 A4 용지에 '正'자 모양으로 무료 음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스 혹은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주년 기념 무궁화 텀블러는 만원, 잎사귀 무늬가 있는 머그컵은 2천원을 카운터에 마련된 유리 기부 상자에 넣으면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금은 전액 월드비전을 통해 커피농가를 돕는데 사용된다고 한네요.
공짜 커피에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그럴까요? 고객들은 기부에 흔쾌히 지갑을 엽니다.

원칙적으로 한 사람당 아메리카노 한 잔씩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4잔 정도를 포장해 갑니다.

저는 '정직하게' 한잔만 주문했다가, 사무실 선배님들이 생각나 네잔으로 주문을 정정했습니다.

현재 시각 10시 30분! 아직도 가게 밖에는 스타벅스 공짜 커피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