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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2009.07.24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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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시승기 ①] 개통! 첫차를 타다

24일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됐다. 첫차를 타기 위해 신논현역을 찾았다.

지하 승강장에 갔더니 대학생 안내원 백지민(21)씨가 헤매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백씨는 한 달간 신논현역에서 안내 아르바이트를 한단다.

일일 이용권을 사기 위해 매표기 앞으로 갔더니,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잠깐 문제가 생겨, 이용권을 사는 사람에게만 주기로 돼 있었던 교통카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게 웬 떡?"

"지금 개화, 개화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두둥~ 드디어 오늘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첫차를 탔다!

이미 승객들이 열차 안에 많았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는 노란 손잡이가 반가운 듯 아빠 품에 안겨 씩씩하게 잡고 있다. "아빠, 나도 이거 이거~"

또 "손녀들이랑 구경하러 나왔어요"라는 할머니와 두 손녀가 첫차 탑승의 감동(?)을 즐기고 있었다.

9호선 안에서 만난 여의도로 출근하는 양진훈(33)씨. 양씨는 서초동에 사는데, 그동안 강남역에서 360번 버스를 타고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내려 십분간 걸어 회사에 도착했다. 총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이상. 집에 올 때는 길이 막혀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9호선 개통으로 이제는 신논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도 안걸려 회사 도착!

양씨는 "이제 강남에서 영어 새벽반 듣고 출근할 거예요"라며 즐거워했다. 또한 "3월부터 기다렸는데 계속 개통날짜가 미뤄져서 답답했다"며 "오늘도 긴가민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기 주차권을 끊을수도 있는데 개통이 빨리 될줄알고 3월부터 주차권을 못 끊었다"며 "지금이라도 돼서 정말 좋다"고도 했다. "이제 회식해도 퇴근길 부담없다"는 그는 앞으로 요금이 오르더라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이용권 기계의 작동이 잠깐 문제가 생겨 2000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무료로 받은 양씨는 "기념으로 이용권도 한번 사보고 싶었는데, 뭐 공짜니까 좋네요"라며 오늘 받은 교통카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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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맨
2009.07.27 15:30:19 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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