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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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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는 책임 있는 정치 세력입니다. 방금 대통령께서 의료계 파업 관련한 담화를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장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바로 반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수영 남구 후보 지원에 나선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문 소식이 전해지자 "반드시"라는 말부터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의사 증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라면서 "다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어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라며 "다수 국민은 정말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에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생중계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의과대학 증원 2000명은 최소 규모라며 기존 판단을 굽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유연한 증원 등 요구는 사실상 무위에 그쳤다. 윤 대통령은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정부와 수십 차례 의사 증원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총선에 개입하겠다며 정부를 위협하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태그:#의사증원, #한동훈,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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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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