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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9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장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9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장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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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정책을 훨씬 넘어서 민주주의의 완성과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대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월수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장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광주만의 돌봄 정책의 배경과 5·18민주화운동에 뿌리를 둔 민주도시의 포용성을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광저우시(세계대도시연합 공동회장도시)가 공동 주관한 제6회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했다. 국제적인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도시혁신상에는 전 세계 54개국 193개 도시 330개의 우수정책 중 5개 정책이 최고상에 올랐다.
  
수상자로 참가한 강 시장은 민선 8기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혁신성과 도시안전망, 공동체 구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역설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를 비롯한 전 세계 도시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와 1인 가구 증가, 경제적 양극화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안은 돌봄에 있고, 돌봄은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지원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인 만큼 정부의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조석호·박미정·서용규 시의원 등 광주대표단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조석호·박미정·서용규 시의원 등 광주대표단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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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움 통합돌봄' 배경은 5·18민주화운동

강 시장은 "광주는 도시이름 뒤에 '정신'(spirit)이란 단어가 붙는 대한민국 유일한 도시이다"며 "1980년 서로를 돌보는 연대의 정신으로 도시를 지킨 특별한 역사와 이러한 광주정신 속에서 오늘날 확장된 것이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인간으로, 시민으로 최소한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지 못하는 이웃을 돌보는 도시가 되고자 한다"며 "질병과 쇠약함으로 발언·투표·참여할 권리가 박탈된 이들은 발언하고, 투표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정책을 뛰어넘어서 민주주의의 완성과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대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악취가 너무 심해 이웃이 돌봄을 신청한 80살 어르신의 실제 사례를 들기도 했다.

강 시장은 "고립 생활로 집안은 쓰레기가 가득 차있고, 썩은 음식을 먹으며 연명한 어르신을 구조한 후 씻기고, 식사를 지원하며 영양실조를 막았다"며 "이후 병원으로 모셔가 치매 판정을 받았고 장기적 지원이 가능한 국가돌봄으로 연계했다. 단순히 서비스 몇 가지를 시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웃 간에 끊어진 공동체를 연결하는 관계 돌봄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고,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고, 끊어진 공동체를 연결하는 관계돌봄 실현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만 8000명의 시민이 도움을 받았고 실제 이용자 조사결과 서비스 이전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9.2점이 높아졌고, 우울감은 9.8점이나 떨어졌으며 힘들 때 사회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신뢰감은 무려 16.6점이나 상승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혁신적인 시도를 전 세계 도시와 나누고 발전시켜가겠다"며 "광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돌봄에서 시작되고 통합돌봄을 통해서 확대되며 돌봄민주주의로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선에서 돌봄을 수행하는 368명의 사례관리담당 공무원, 710명의 민간기관 종사자, 재정과 조직을 신설을 위해 결단해준 5개 구청장, 조례 제정 등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광주시의회, 통합돌봄 모형설계에 참여한 전담팀(TF) 모두의 덕분이다"고 말했다.
 

태그:#통합돌봄, #도시혁신상, #복지정책, #세계시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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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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