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춘백

오늘은 43항쟁 기념일, 한라산 동백꽃이 생각난다. 신산공원 기념식이 진행중인지...

강진 다산초당의 이즈음 모습이다. 최근 문화재청과 강진군은 이 건물을 대신해 초가로 바꿔지으려 하고 있다.

이곳의 동백꽃은 여느 것과 달리 아주 작고 가는 잔가지가 많다. 꽃도 늦게 피어서 '춘백'에 가깝다.

동백꽃 떨어지는 걸 바라본 적 있는지... 그렇게 그늘에 꽃잎이 툭툭 떨어져 있다. 산등성이 너머 백련사에도 한창이다. 숲속에 들어가면 어두침침한 고목들 아래 붉은 꽃잎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

이곳에서 사연 많은 구강포를 바라볼 수 있다. 다산이 계실 당시엔 지우 혜장선사가 살았고, 려말 최사진이 국권을 쥘 수 있는 배경이 되었던 백련결사운동의 주창지다.

지금은 '촛불의 미학'을 좋아하시는 여연스님이 계신다.

울지 마라, 제주 친구들... 두루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