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ㅡ 어제밤 동장군이 찾아 왔어요 벌써 7년째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 온답니다 다른집에는 가지 않고 유독 우리집에만 온답니다 아마도 외롭게 지내는 나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날밤에 조용히 찾아와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셨네요 우리집에만 찾아 오는것은 다른집에는 보일러의 따뜻한 열기로 인해서 동장군이 보일러 연통에 앉지를 못한답니다 어린 송아지간 부뚜막에 앉아 엉덩이가 뜨거워 울고 있는 것처럼 동장군도 엉덩이가 따뜻한것을 무척 싫어 한답니다 그래서 7년 전부터 한번도 보일러를 가동 하지 않은 우리 집으로 오는가 봅니다 겨울이면 늘 동장군이 기다려지고 언제 오나 기다린 답니다 동장군은 영하의 날씨에만 온답니다 영하3~4도에는 꼬리를 길게 드리우고찾아오고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꼬리를 짧게하고 온답니다 동장군도 영하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넘 추워서 꼬리를 웅크리는가 봅니다 동장군 반갑고 고마워 덕분에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된것 같아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