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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9월 전남 완도읍에 개소한 이래, 완도군 12개 읍면의 2483개 사업장 6434명 및 지역가입자 7899명의 연금 수급자를 관리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 완도상담센터가 오는 7월1일부터 폐쇄 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측에서는 "완도상담센터의 경우 이용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원이 완도에 힘든 점이 있다"며 공단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용률이 저조한 전국 상담센터의 폐쇄를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인터넷을 통한 무방문 서비스 확대, 찾아가는 연금 서비스의 증가 등에 따라 기존 관할 지역의 합리적 조정·통폐합을 통한 인력 운영 효율성 제고 필요성에 따라 완도상담센터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 가속화 행태" 지적도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완도상담센터가 폐쇄될 경우 도서지역으로 이루어진 완도군민들의 불편이 가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금 수급자는 대부분 어르신이 많은데 연금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고 당일 섬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 해남지사는 "현재 전남지역은 목포, 나주, 순천, 여수, 해남 5곳만 공단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5개 거점지사를 제외한 모든 곳에 상담센터를 폐쇄했다"며, "완도군은 도서지역을 감안하여 올해 7월 1일자로 국민연금공단 상담센터를 폐쇄할 계획이다. 지역민의 우려를 반영하여 당분간 주 1∼2회 완도읍에서 출장상담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국민연금공단 완도상담센터 폐쇄 결정과 관련하여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국민연금공단의 완도상담센터 폐쇄 결정은 공익보다 경제 논리를 우선해 지방 소멸이라는 범국가적 위기를 가속화하는 행태"라며 "지역민의 행복한 노후준비와 취약 계층 자립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완도상담센터는 우리군에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주민 A씨는 "공공기관의 필요성은 주민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섬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의장 차원의 방문을 넘어 행정과 의회 그리고 언론이 공론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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