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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2014.07.10 08: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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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지금은 하로동선이지만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격(格)이나 철에 맞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봄 거실에서 철수하여 광에서 동면(冬眠), 아니 하면(夏眠)에 들어간
우리 집의 겨울철 추위의 난방 해결사 연탄난로를 그래서
이 한여름에 비유하여 말하자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따로 없다.

IMF 이후 쫄딱 망하여 현재의 누옥으로 이사를 온 게 11년 전이다.
그해 겨울이 닥쳤는데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했다간
‘더욱’ 망할 게 틀림없기에 연탄으로 난방을 시작했다.

이런 내핍의 자린고비 덕분에 두 아이 모두 대학을 졸업시킬 수 있었고
다음 달엔 드디어 내 집을 장만하여 이사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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