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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2014.04.27 0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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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비의 이중창(二重唱)

여름을 재톡하는 궂은 비가 후두둑
지나가던 행인들 특히나 우산 없는
사람은 안절부절 끝 나무 아래 숨었다

그 모습 보노라니 지난 시절 무지개로
소년가장 시절였지 비가 오면 우산장사
돌변해 우산을 팔던 그래서 먹고 살던

세월은 여류하여 그 소년 어디 가고
남은 건 오십 후반 반백의 중늙은이
하여간 비는 이중창이다 곡식엔 천군만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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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2014.04.20 10:52:3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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