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태리미] 도대체 어디다 전화 하라구요?

당진시외버스터미널 앞 주차장입니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전국최초의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이 곳은 여성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한 행정기관의 고민을 충분히 반영한 듯,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주차라인의 폭도 꽤 넓어 여성 초보운전자가 주차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슬쩍 주차하는 비양심 얌체 운전자를 알려달라는 전화번호가 글쎄 '000-0000'입니다. 전화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0이라는 숫자를 나열해 놓을 비용으로 충분히 정상적인 전화번호를 넣고도 남았겠네요. (혹시라도 이 번호의 의미가 불법 주차한 차주의 전화번호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휴대폰 자리는 11자리이고, 또 직접 위반차주에게 전화하라는 것인데... 차주에게 전화했다가 혹시 험한소리라도 듣는다면 임산부 정신건강에 좋지 않겠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지요?)

좋은 일 해놓고 이 무슨 '옥의 티'란 말입니까? (실제로 이 번호로 전화해보니, 없는 번호라고 나오네요?)

시청 관계자님,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빠른 조치부탁드려요 ^^

-엄지 by 태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