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묶은 소년, 멋있죠?

무주휴게소 식당의 옆자리에 앉은 초등학생들이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이들 틈에 있는 한 아이의 강렬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6학년이라는 이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나 : "얘, 너 참 멋지구나~?"
-머리묶은소년 : "그렇죠? 전 괜찮은데, 애들이 막 웃어요... 아저씨도 멋지게 보이죠?"
-나 : "흐흐흐, 얘들아! 멋지고 안멋지고를 떠나서 머리묶는다는것이 얼마나 용기있는 행동인줄 아니? 앞으론 놀리거나 웃지않았으면 좋겠다~^^"
-머리묶은소년 : "얘들아 들었지?ㅋㅋ"
-나 : "그런 의미에서 사진하나 찍을까? 이거, 신문에도 나올수 있는데 괜찮지?"
-머리묶은소년 : "그럼요~"

웃으며 폰카에 응하는 미소가 예쁩니다.